1. "치유"의 신화를 넘어: 의료인의 내적 상처와 공존의 기록중증외상센터 리뷰 의료 드라마 혁명 상처와 공존의료 드라마는 전통적으로 '생명 구원'을 영웅 서사로 그려왔습니다. 그러나 '중증외상센터'는 백의의 천사들이 환자를 살려내는 과정에서 겪는 정신적 마비와 도덕적 상처를 집요하게 추적합니다. 1화에서 주인공 이민호(가명)가 24시간 만에 세 번째로 마주한 사망 환자의 가족 앞에서 "죄송합니다"라는 말 대신 입술을 깨물며 침묵하는 장면은, 의료진의 무력감을 압축합니다.이 드라마는 "완치"라는 허상을 거부합니다. 6화에서 화상 환자가 수술 성공 후에도 지울 수 없는 흉터와 정신적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모습은, 의학이 치료할 수 없는 영역을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상처가 아물지 않아도 괜찮다"는 대사는 ..